2008년 08월 19일
돌아왔... 다녀왔.. 습니다.
(아마도) 3주에 가까운 그림 한장 안 그린 나날들.
2주에 가까운 운동 안한 시간들.
그리고 조용했던 제 얼음집....
그동안 이상하게 우울했습니다. 원래 조울기질이 좀 있다고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잊을만하면 슬럼프처럼 찾아오는 이 기분은 그 동안의 기본적인 패턴에 망치질을 제대로 때리고 하루를 끝내는 잠자리를 상실감으로 물들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 걸쳐서 아무래도 그다지, 듣기 좋지 않을 말실수나 미숙한 행동도 많았을 걸로 생각은 됩니다만. 어줍잖은 핑계를 대자면. 마치 술에 꼴아박은 형태마냥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참 찝찝하고 좋지 않습니다. 술에 약한 저는. 간간히 우울함에 취하는 걸까요...
하여간...
그래도 지난주 주말이 걸친 며칠의 시간 동안. 여러가지로 특별하고 또한 좋은 경험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지나자 제가 제 삶에서 한동안 빠져나간 에너지를 좀 채우게 된 거 같습니다.
그런 덕에, 오늘은 오랜만에 그림도 그렸고, 블로그도 새로운 기분으로 돌아보게 되었고요.
저는 좋은 블로거도 아니고, 열성적인 블로거도 못 되며, 꼭 어디선가 잠수를 타고, 기대나 호의에 대해서 배반에 가까운 무답(無答)으로 지냈던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걸 반복하는 어리석음이고요....
본래 '북귀했습니다! 자자! 활기차게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라고 적을 요량이었던 이번 간만 포스팅을 제가 우울하게 칠해버리고 말았군요....
부끄럽습니다만. 다시 여기 적어봅니다.
같이
읽고
쓰고
그리고
감상하고
듣고
편안해지길.
그럼 다시 잘 부탁드립니다.
이제 일단 지난주동안 저를 충전시켰던 일들로 시작해서(비록 뒷북일망정) 적어나가겠습니다.

그림은 한 3년전에 그렸던 걸로 기억되는 그림입니다. 글이 가진(아마도 오버적인?) 감상이 추억을 건드렸나 보다. 라고 생각해주세요.-_-;;
RockdomM
# by | 2008/08/19 23:57 | 1 그냥 이야기들 | 트랙백 | 덧글(1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휴 저도 일단 직업은 디자이너인지라(주 업무는 AD(광고)디자인이지만.) 일땜에 바빳습니다.
그림쟁이로 나설땐 언제고 이렇게 일이랍시고 딴짓이나 하고있다니...ㅠㅠ
여튼간 복귀 축하드려요! 멋지게 달리시길!
조만간 하나 구매해야갰습니다 하하;;
그리고 3년전 그림이 저정도면 저는 ㅠㅠ
열심히 지내시고 계셨군요. 자책하지 마세요. ^^ 최소한 방바닥에 턱을 녹이며 지냈던 저보다는 훨씬 낫지 않습니까! 게다가 디자이너도 그림쟁이니깐요. 특히나 요새는 '어떤 것' 도 디자인 감각을 요구하는 시대인지라. 디자이너의 가치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Lzam 님께 -
감사합니다. 막상 지금 생각해보면, 전 3년 전에 가졌던 어떤 걸 잃어버린거 같아서. 가끔 그게 미치도록 괴롭습니다. 그건 열정이나. 그런 거하곤 좀 다른 거 같고요.. 단지 '저만이 알 수 있는 어떤 건데 제가 모르는'
그런 거 같습니다....
재취 님께 -
쑥스럽네요. ^^;; 그래도 힘이 납니다. 언제나 멋지게 달리시는 재취님의 블로그도 제겐 좋은 Role Model(이랄까요.^^) 입니다.
궁상 님께 -
그런가요. 하지만 비록 제가 궁상님의 3년전을 모르지만, 단언컨데 지금 궁상님의 그림은 멋지게 빛나고 있으니까요. 되려 OTL 은 제 몫일지도요... 쩝쩝.
콘푸 님께 -
네. 조만간 그와 관련된 포스팅을 적을 생각입니다. 근래 돌이켜보건데 나름 이런 저런 생각할 일이 많았던 이벤트라고 보고도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기억력이 절망적인지라 여쭙습니다만. 혹시 '슈퍼히어로 크로스' 에서 뵈었던 분이신지요? 거기서 그림을 업로드했던 길지 않은 기억이 있는 지라서요.
RockdomM
아무래도 드러내기도 그렇고 아무도 몰라주면 야속하고
저는 그렇습니다. 제 경우는 그 감성이 대부분 허영과 욕심이라해도 말이죠.
남의 속을 지례짐작하는건 매우 실례되는 일이지만.
그래도 기운을 차리셨으니 일단은 축하드립니다.
본래, '자기만의 공간' 을 중요히 여기고 여행에 흥미를 많이 못 가진 지라.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만. 확실히 '비일상' 이란 어딘가 거창한 느낌의 말을 붙이지 않더라도, 일상을 벗어난 어떤 경험(특히나 하루 이상의)은 확실히 어떤 에너지를 선사해주는 거 같습니다. 여행이 그렇고, 시골 같은 경우도 비슷하겠죠.
잘 다녀오세요. 즐거이 예섬님의 다음 포스팅과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arbiter1 님께 -
제가 주로 가는 부분을 '이렇게' 라고 하고, 위에 올라온 그림 같은 경우를 '저렇게' 라고 잠시 정하고 이야기를 적자면. 글쎄요. 전 대학생때까지 '저렇게'의 길을 걸어온 탓이겠죠. 하지만 이제는 그저 '걸쳐있었구나' 라는 느낌만 듭니다. 제겐 '저렇게' 가는 깊이가 부족하니깐요. 그렇다고 '이렇게' 가는 길이 잘 걸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뮤즈키 님께 -
아무래도 마쵸주의랄까요. 속내를 드러내기 힘든 한국남자의 외골격같은 특성 탓에. 더 내면의 어떤 섬세함이나 심약함을 드러내기가, 혹은 알아보기가 힘든 거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는 정신적인 상처일지도 모르고요.
단지 분명한 것은 그게 창작과 관련된 고통이던 이유없는 상처이건, 가슴에 떠안고 살아가야 할 것 중 하나란 거겠죠.
RockdomM
RockdomM
...
그런 웃음 잊지마시고. 우울할땐 자전거타고 Waaaagh! 거리면 멀리 나가시는것도 괜찮을껍니다.
근래의 우울함과 SF 페스티발 전날까지의 스케쥴로 사실 피곤하지 그지없었음에도 당일 페스티발에서 즐겁게 지내고 웃고 이야기 할 수 있었다는 것도, 이번 포스팅의 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물론 피드백 포스팅은 따로 할 생각입니다만요.
RockdomM
그때부터 자주자주 들리고 있고요 ㅎㅎ 항상 올때마다 록돔씨의 그림실력에 항상 감탄하고 가네요
언제나 자리 비우셔도 돌아오면 이렇게 멋진 그림을 들고 오시니, 불끈 쥐었던 주먹에서 힘을 뺄 수 밖에요.^^;
아아. FSS의 나가노 마모루나, 은영전의 다나카 요시키 같은.... 간단히 적자면 '삘 받을 때만 등장해서 뭐 하나 폭발시키고(-_-) 가는'... ^^
긁적. 확실히 저도 '퍼버벙' 하는 폭발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긁적.;
RockdomM
옙. 힘내서. '아자자자잣' 을 외쳐보며. '파바바박팍'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Let's RUN
Rockdo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