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10일
(퍼온) 도서문답. 간만에 이런 것 해보네요.
도서문답입니다 ----에서 트랙백 합니다.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문답에서 이렇게 인사를 받으니 나름대로 쑥스럽네요. 평안합니다. 이 글을 처음 적으신 누군가도 계시겠지요. 평안하신지요?
독서 좋아하시는 지요?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단지 요새 들어선 '죻아한다' 라는 개념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혼자 생각해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락가락하고는 있습니다. 이상한 인간이지요...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위의 제 대답에 대한 이유겠지요? '독서를 좋아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라면, 그래도 제가 한달에 5권 평균은 속독이나마 읽고 있다는 현실의 이유가 있겠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어머니나 가족들과도 같이 교감할 수 있으며, 혼자서 조용히 즐길 수 있고, 커피나 담배와도 잘 어울리며, 그림에도 도움이 되는 등. 여러 면에서 아주 좋네요. '좋아한다라는 것에 대해서 오락가락하는 이유' 라면 과연 어느 정도를 '좋아한다' 라고 생각해야 할지 헷갈려서 그렇습니다. 미쳐서 붙잡고 있는 것만인지, 그냥 생각하면 즐거운 것인지, 아니면 떼놓고 생각하기엔 너무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 뭐 그런 것들이요. 원래 주관이 없는 인간이란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요....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위에도 언급했듯 평균 5권 정도 됩니다.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SF 번역 소설이나, 추리 소설 위주로 읽습니다. 영화 이론이나 미술, 만화 참고 서적을 보기도 합니다만 그건 독서란 느낌보단 공부라는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무언가를 한마디를 정의하자니 힘든데요... 굳이 말하자면 '좋은 것' 이죠.^^;;;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엑. 이번에도 '한마디' 정의인가요? 여러 마디 정의면 쪼오끔 편할려나만... 음.. 역시 '좋은 것' 입니다! 좋지 않습니까? '책은 좋은 것!, 독서는 좋은 것!' 깔끔하지 않나요?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취미를 인정하지 않고, 획일화되며 정형화된 한가지 답안, '성공' '출세' '안정' '경쟁' 이 모든 것에 사람을 맞춰나가게끔 만들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독서 인구는 결코 적지 않다고 보이니까요.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순전히 취향 탓에 이 책을 소개합니다. 레이먼드 챈들러 시리즈요. 몇권 있고 대부분 일관된 색깔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묶어서 소개해도 좋을 것입니다. 특히 '빅 슬립' '호수의 여인' '안녕 내사랑'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단 싸나이 다운 냄새가 책과 문장에서 물씬 풍겨나옵니다. 짙은 담배연기를 마시면서 느끼는 느낌같기도 하고요. 추리소설의 카테고리에 들어가지만 이 책은 추리소설의 여러 플롯과 정신을 가지면서도 트릭이나 범인찾기로만 이루어진 건조한 전개와 머리싸움보다 캐릭터와 환경 묘사의 맛쪽을 더 추구하는 거 같습니다. 작가와의 두뇌싸움을 원하는 사람보다는 캐릭터를 느끼고 장면을 상상하며 음미하는 사람에게 잘 맞을 것입니다.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쓰여진 글은 다 문학 아닙니까? 아니.. 제가 책들 보면서 문학 비문학 구분해본 기억도 역사도 지식도 없어서 말입니다....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문학과 예술이란 부분, 작가가 고심하고 창조해내며 펼쳐보이는 세계. 라는 점에서 그것들 역시 다른 소설들이나 고전 문학, 영화, 만화, 심지어는 음악과 그림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봅니다. 지금 고전으로 추앙받는 소설, 수상경력에 빛나는 소설도 대중예술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소비 문학이었던 걸로 압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도 모리스 르블랑도 JR 톨킨도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재미있느냐' 에 대해서 가치와 경중이 매겨질 수 있겠지만요. 그렇기에 소비문학이란 것이 저급한 것도 아니고 따로 분류된다고 해서 그것이 따로 놀아야 될 것도 아니고 결국 해당 작품 자체의 문제라고 봅니다. 장르란게 어떻건 간에 말이죠. 어차피 전 장르 구분 이란 거, 음악에서도 그렇고, 복잡해서 잘 모르겠심다....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없기 때문에 아직은 모르죠. 막연한 상상속에서라면야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요.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씨' 나 '님' 같은 거요. 양해 부탁드립니다.)싸나이다움과 서정적인 면이 묘사로서 일품인 레이먼드 챈들러, 글로서 이렇게 정신적으로 압박 플레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필립 K 딕, 사진에 나온 얼굴만큼이나 차분함과 유쾌함을 가졌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그러면서도 넓고 따뜻한 시야를 가진 아이작 아시모프, 글의 재미란 것, 말의 재미란 것, 개념의 재미란 것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고 간혹 뒤통수도 쳐주는 이영도,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제가 감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존재해 주시고 글 써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아무나'가 안된다라.. 그 말은 안된다는 거죠? 그러면 맘 편히 쓰겠군요. 제 얼음집에서 이 글을 보신 분. 아시겠지만 이런 문답형 글은 흥미성이 짙지만, 쓰면서 자신에게 질문이 되지요. 재미있으실 거 같다면 부담 없이 바톤을 받아가세요. 트랙백해주신다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
RockdomM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문답에서 이렇게 인사를 받으니 나름대로 쑥스럽네요. 평안합니다. 이 글을 처음 적으신 누군가도 계시겠지요. 평안하신지요?
독서 좋아하시는 지요?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단지 요새 들어선 '죻아한다' 라는 개념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혼자 생각해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락가락하고는 있습니다. 이상한 인간이지요...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위의 제 대답에 대한 이유겠지요? '독서를 좋아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라면, 그래도 제가 한달에 5권 평균은 속독이나마 읽고 있다는 현실의 이유가 있겠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어머니나 가족들과도 같이 교감할 수 있으며, 혼자서 조용히 즐길 수 있고, 커피나 담배와도 잘 어울리며, 그림에도 도움이 되는 등. 여러 면에서 아주 좋네요. '좋아한다라는 것에 대해서 오락가락하는 이유' 라면 과연 어느 정도를 '좋아한다' 라고 생각해야 할지 헷갈려서 그렇습니다. 미쳐서 붙잡고 있는 것만인지, 그냥 생각하면 즐거운 것인지, 아니면 떼놓고 생각하기엔 너무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 뭐 그런 것들이요. 원래 주관이 없는 인간이란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요....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위에도 언급했듯 평균 5권 정도 됩니다.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SF 번역 소설이나, 추리 소설 위주로 읽습니다. 영화 이론이나 미술, 만화 참고 서적을 보기도 합니다만 그건 독서란 느낌보단 공부라는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무언가를 한마디를 정의하자니 힘든데요... 굳이 말하자면 '좋은 것' 이죠.^^;;;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엑. 이번에도 '한마디' 정의인가요? 여러 마디 정의면 쪼오끔 편할려나만... 음.. 역시 '좋은 것' 입니다! 좋지 않습니까? '책은 좋은 것!, 독서는 좋은 것!' 깔끔하지 않나요?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취미를 인정하지 않고, 획일화되며 정형화된 한가지 답안, '성공' '출세' '안정' '경쟁' 이 모든 것에 사람을 맞춰나가게끔 만들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독서 인구는 결코 적지 않다고 보이니까요.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순전히 취향 탓에 이 책을 소개합니다. 레이먼드 챈들러 시리즈요. 몇권 있고 대부분 일관된 색깔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묶어서 소개해도 좋을 것입니다. 특히 '빅 슬립' '호수의 여인' '안녕 내사랑'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단 싸나이 다운 냄새가 책과 문장에서 물씬 풍겨나옵니다. 짙은 담배연기를 마시면서 느끼는 느낌같기도 하고요. 추리소설의 카테고리에 들어가지만 이 책은 추리소설의 여러 플롯과 정신을 가지면서도 트릭이나 범인찾기로만 이루어진 건조한 전개와 머리싸움보다 캐릭터와 환경 묘사의 맛쪽을 더 추구하는 거 같습니다. 작가와의 두뇌싸움을 원하는 사람보다는 캐릭터를 느끼고 장면을 상상하며 음미하는 사람에게 잘 맞을 것입니다.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쓰여진 글은 다 문학 아닙니까? 아니.. 제가 책들 보면서 문학 비문학 구분해본 기억도 역사도 지식도 없어서 말입니다....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문학과 예술이란 부분, 작가가 고심하고 창조해내며 펼쳐보이는 세계. 라는 점에서 그것들 역시 다른 소설들이나 고전 문학, 영화, 만화, 심지어는 음악과 그림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봅니다. 지금 고전으로 추앙받는 소설, 수상경력에 빛나는 소설도 대중예술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소비 문학이었던 걸로 압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도 모리스 르블랑도 JR 톨킨도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재미있느냐' 에 대해서 가치와 경중이 매겨질 수 있겠지만요. 그렇기에 소비문학이란 것이 저급한 것도 아니고 따로 분류된다고 해서 그것이 따로 놀아야 될 것도 아니고 결국 해당 작품 자체의 문제라고 봅니다. 장르란게 어떻건 간에 말이죠. 어차피 전 장르 구분 이란 거, 음악에서도 그렇고, 복잡해서 잘 모르겠심다....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없기 때문에 아직은 모르죠. 막연한 상상속에서라면야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요.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씨' 나 '님' 같은 거요. 양해 부탁드립니다.)싸나이다움과 서정적인 면이 묘사로서 일품인 레이먼드 챈들러, 글로서 이렇게 정신적으로 압박 플레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필립 K 딕, 사진에 나온 얼굴만큼이나 차분함과 유쾌함을 가졌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그러면서도 넓고 따뜻한 시야를 가진 아이작 아시모프, 글의 재미란 것, 말의 재미란 것, 개념의 재미란 것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고 간혹 뒤통수도 쳐주는 이영도,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제가 감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존재해 주시고 글 써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아무나'가 안된다라.. 그 말은 안된다는 거죠? 그러면 맘 편히 쓰겠군요. 제 얼음집에서 이 글을 보신 분. 아시겠지만 이런 문답형 글은 흥미성이 짙지만, 쓰면서 자신에게 질문이 되지요. 재미있으실 거 같다면 부담 없이 바톤을 받아가세요. 트랙백해주신다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
RockdomM
# by | 2007/05/10 01:08 | 2 날아왔습니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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