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1월 01일
올해가 가고 내일의 내년이 옵니다.
아아. 어느새 2011년의 마지막 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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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끼해의 제가 해온 삶을 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좋은 일과, 마찬가지로 기억에 남는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제 스스로 크게 많은 걸 이루거나 얻거나 했떤 해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 중에서 순수하게 저의 '활동' 만을 놓고보면. 특히 그림활동을 놓고 보면.
그다지 활발하진 못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의 활동내역만 봐도 그런 느낌이지요. 그리고 그런 만큼 그림 그려놓은 수도 적었고요. 픽시브도 가입하고 데비안트 아트 쪽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정작 내놓은 건 없었죠.
이번 해의 그림 그리기를 돌아보면 지금 떠오르는 기억은.
'하얀 캔버스가 무섭더라' 라는 거였습니다.
정말 그 빈공간에 뭔갈 그리려고 하는 게, 마음대로 되질 않고 그게 몇번 이어지니까. 첫 선을 떼기조차 겁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보통 그림을 많이 오래 그려오신 분들이 '하얀 빈 공간이 가장 무섭다' 라고 말씀하실때, 그 의미는 제가 겪은 점 말고도 매우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겠지요.
그런 일이 제게는 절대 안 일어날 거란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아니 왜 재밌기만 한데 그럴수도 있단 말야? ㅎㅎ' 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게 스스로에게 있어서 어떤 자부심이 될 때도 있었죠.
그래서 꽤 오랜 시간 연필과 타블렛과 소언했던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그때보단 좀 나아졌네요.
메신저로 대화하면서도 '오랜만에 그림 그리기가 다시 즐거워졌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까진 온 거 같습니다. 물론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고, 아직도 끝내지 못한 그림과, 해내지 못한 약속이 많은 건 맞지만요.
이렇게... 올해 마지막 포스팅을 해보는군요.
그래도 한편 혼자 생각해보면. 한 해 무사히 잘 보냈다면 그거로도 좋은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실제로 돈문제나 인간적인 문제, 개인적인 문제가 각각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결국 우여곡절 끝에 크게 피곤하지 않은 선에서 잘 해결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들의 웃음이 아직 건재하고 그들이 항상 제 옆에 있어줬다는 것만으로도 복된 한 해였음에는 분명하니까요.
그래요. 감사할 일입니다.
사람과 신에게.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는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년. 앞으로의 신년도 복과 건강과 즐거움이 함께 하시길
RockdomM

# by | 2012/01/01 00:10 | 1 그냥 이야기들 | 트랙백 | 덧글(17)










